최근 업무를 진행하면서 사용중인 프로그램에 간혹 랙이 발생하여 PC의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런저런 제품들을 구입하면서 느꼈는데, 많은 제품들의 재고가 부족하더라구요..ㅠ
처음에는 GIGABYTE Z690 AORUS MASTER를 구입하려고 각 쇼핑몰 3군대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한통의 전화도 없이 결제취소를 당하고 구매금액을 돌려받았습니다. 그렇게 한참 고민하다가 MSI 카본으로 갈까 이번세대의 기가바이트로 갈까 고민하다가 후면 포트의 확장성 때문에 결국 기가바이트 제품을 구입하기로 결심했어요. 제가 현재 사용중인 그래픽카드 또한 기가바이트의 AORUS MASTER이기에 프로그램을 하나라도 줄일 수 있으니 그 점 또한 이득이라 할 수있었죠.
일단 박스를 개봉해보았습니다.
상자를 열면 일단 메인보드 본체가 보입니다. 저 메인보드를 보호하기 위한 스펀지를 들어낸 후 박스 안쪽 부분을 살펴보면 좌우측에 추가적으로 열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 안에 아래와 같은 부속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아쉽게도(?) 메인보드 설명서는 없네요. 설명서는 온라인에서 PDF문서로 확인하시거나 다운받으셔야 합니다.
부속품으로는 WI-FI 안테나(바닥은 자석으로 되어있어 철판에 달라붙습니다.), SATA케이블 2개, RGB LED 스트립 연장 케이블 1개, 소음 감지 케이블 1개, 서미스터 케이블(온도 측정용) 2개, ※ G 커넥터 1개가 있습니다.
※ G 커넥터 - PC 본체 케이블 중 전원, 리셋, HDD LED, POWER LED, 내장 스피커(디버그용으로 컴퓨터를 켤때 삑 하고 소리를 내는 장치)를 쉽게 연결할 수있도록 도와주는 장치
일단 메인보드 본체를 꺼내고 난 뒤, 메인보드용 24핀과 CPU 8+8에 파워를 연결 후 Q-Flash를 이용하여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메인보드 백패널 Q-Flash에 불이 점등되고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점등이 끝납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끝나고 램과 CPU를 장착하였습니다.
그 후 이전에 사용하던 시스템의 M.2 NVME를 장착하기위해 메인보드 하단의 방열판을 제거한 모습니다.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 위한 PCIe 포트 위에 있는 M.2의 경우 PCIe5.0 x4를 지원하는데, 해당 위치의 M.2 슬롯을 사용하게 되면 그래픽카드 슬롯에 있는 PCIe5.0 x16의 속도가 그 절반인 PCIe5.0 x8로 작동하게 되어있기에 그래픽 카드 하단부에 있는 M.2슬롯을 사용하여 NVME SSD를 장착하였습니다. 사실상 그래픽카드 부분의 PCIe5.0이 x8이 되어도 이전 버전인 PCIe4.0 x16과 동일한 속도를 가지기 때문에 PCIe5.0을 지원하는 M.2 NVME를 장착하여도 상관없지만 굳이 PCIe3.0을 지원하는 삼성 970 EVO를 PCIe5.0에 장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라는 점이 더 크겠네요.
혹시라도 나중에 PCIe5.0을 지원하는 NVME SSD가 적절한 가격으로 풀리게 된다면 그때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케이스가 도착하지 않아서 사용중이던 부품들을 이용하여 누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만 별 문제 없이 작동되었습니다. 제가 깜빡하고 후면 포트의 사진을 찍지못한게 아쉽네요.
그럼 이번에는 제가 생각한 GIGABYTE Z790 AORUS MASTER의 아쉬운 점을 3가지만 뽑자면,
1. 줄어든 스토리지의 확장성
이전 세대의 Z690은 6개의 SATA3포트와 5개의 M.2슬롯이 있었는데, 아무리 HDD 사용율이 줄어든다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저장용으로 HDD와 2.5인치 SSD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6개를 지원하던 SATA3의 갯수를 4개로 줄인 점 (제가 사용하는 시스템의 경우 M.2 NVME SSD 1TB, M.2 NVME SSD 256GB, 8TB HDD, 14TB HDD, .1TB SSD, 500GB SSD로 M.2 슬롯은 2개 SATA3 포트는 정말 딱 떨어지게 4개 사용합니다.)
2. 썬더볼트 미지원
후면 포트의 구성을 보면 08, 10, 13번이 USB TYPE-C로 되어있는데, 이 중에 08과 10번이 USB 3.2 GEN2x2인 20Gbps의 속도를 지원하고, 13번의 경우 USB 3.2 GEN1인 5Gbps의 속도를 지원합니다. 물론 20Gbps의 속도도 빠르긴 하지만 40Gbps를 지원하는 썬더볼트에는 못미치겠죠. 단순하게 속도로만 따져볼 것이 아닌 다양한 포트를 구성하는 멀티 허브 같은 장비도 지원하구요. USB 3.2 GEN2x2를 하나 줄이고 그곳에 썬더볼트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현재 CPU와 연결된 M.2 PCIe5.0과 PCIe5.0 x16의 레인으로 인해 적용을 못한건가 싶기도 해요.
3. 이전 세대와의 비용 차이
GIGABYTE Z690 AORUS MASTER 가격대가 60만원 초반대였던 것에 비하여 이번 세대인 GIGABYTE Z790 AORUS MASTER의 가격이 80만원 초중반인 가격대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됩니다. GIGABYTE Z690 AORUS MASTER 보다 아주 탁월한 기능이 추가된 것도 아니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사실 제 경우에도 GIGABYTE Z690 AORUS MASTER를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아래는 빌드가 끝난 사진입니다. 그래픽카드 지지대에 ASUS의 ROG로고가 달린 까닭은 이번 RTX 이전에 사용중이던 제품이 ASUS ROG STRIX였기 때문인데 요즘 ASUS의 A/S현실을 깨닫고, 모든 제품에 ASUS는 배제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GIGABYTE Z790 AORUS MASTER 아쉬운 점이 있긴하지만, 상위 라인업이라는 이름답게 사용자의 편리성과 확장성등등... 제품만으로 따지자면 상당히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이상으로 GIGABYTE Z790 AORUS MASTER의 사용 후기를 마치도록 할께요!